
로맨스판타지
유언의 계관(繼冠)
작가 네온
줄거리
시한부 선고를 받은 대공가 상속녀가 제국이 지켜보는 후계자 오디션을 연다. 후보들의 재능과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는 가운데, 그녀는 자신의 죽음 이후에도 무너지지 않을 이름을 고르려 한다.
미리보기
장갑 안쪽의 손수건이 피를 머금는 동안, 엘리시아는 90일이라는 숫자를 혀 밑에 숨긴다. 은촛대가 늘어선 대연회장 문밖에서 12명의 후계자 후보가 이름을 불리기를 기다리고, 수정구 중계석의 푸른 불이 하나씩 켜진다.
미렐이 약병을 접은 심사표 밑으로 밀어 넣는다. “기침이 11분 넘으면 중단입니다, 엘리시아 님.” 엘리시아는 손끝을 말아 쥐고 웃는다. 천장의 흰 장미 한 송이가 가장자리부터 젖은 듯 붉어진다.
등장인물

엘리시아 로웬
주인공
엘리시아는 90일 뒤 죽는다는 판정을 받고도 제국 앞에서 후계자 오디션을 강행한다. 그녀가 고르는 이름 하나가 가문의 생사와 마지막 마음을 함께 흔든다.

노아 발렌
의문의 인물
노아는 검술과 회계와 예법을 모두 통과하는 가장 위험한 후보로 나타난다. 그는 엘리시아가 숨기는 통증을 너무 빨리 알아차리고, 경계해야 할 방식으로 다정하다.

미렐 아르덴
핵심 인물
미렐은 엘리시아의 병세와 유언장을 동시에 관리하는 유일한 사람이다. 그녀는 주군을 살리고 싶지만, 침묵이 충성인지 계속 의심한다.

카엘 루빈
핵심 인물
카엘은 후계자 오디션을 무대로 바꾸는 후보다. 가벼워 보이는 미소 뒤에서 그는 관객의 환호와 빚의 냄새를 동시에 읽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