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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信衣)를 입은 혼례
로맨스판타지

신의(信衣)를 입은 혼례

작가 네온

줄거리

몰락한 상단의 마지막 후계자가 신분을 감춘 채 라이벌 상단의 서기로 들어간 밤, 뜻밖의 혼인 계약서가 그녀 앞에 놓인다. 약속이 힘이 되는 도시에서 두 사람의 거래는 점점 마음과 목숨의 대가를 요구한다.

미리보기

22시 40분, 진혼시장 제7창고의 장부실 천장이 먼저 무너졌다. 윤세라는 윤서로라는 이름이 찍힌 서기패를 문틈에 끼운 채, 붉게 타오르는 미지급 서약장이 왜 잠긴 금고가 아니라 바닥에서 솟는지 알지 못했다. 서약장은 사람의 목소리처럼 울었다. 갚지 않은 약속이 빚으로 변할 때 나는 소리였다. 세라는 오른손 손목 안쪽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고, 낡은 소매 아래 은실 같은 자국이 살갗을 밀고 올라오는 것을 손바닥으로 눌렀다. 무너진 서가 사이로 흑림상단의 검은 장부끈이 풀려 나왔다. 세라는 먼저 문부터 보았다. 도망칠 거리, 남은 사람 수, 불길이 닿는 속도. 그녀가 세는 동안 서약장은 바닥의 못을 하나씩 붉게 달궜고, 문틈의 서기패가 연기를 냈다.

등장인물

도

도문경

의문의 인물

귀족 연합의 중재관인 그녀는 모든 약속에 가격을 매긴다. 누군가가 숨긴 이름을 찾아내는 일은 그녀에게 법과 복수의 경계에 있다.

백

백린

핵심 인물

흑림상단의 회계사 백린은 숫자보다 사람의 침묵을 먼저 계산한다. 그는 농담처럼 도움을 건네지만, 빚의 냄새를 누구보다 빨리 알아챈다.

윤

윤세라

주인공

무너진 가문의 이름을 지키기 위해 그녀는 적의 장부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들켜도, 들키지 않아도, 그녀가 쓴 가명은 누군가의 운명을 바꾼다.

강

강이현

핵심 인물

흑림상단의 젊은 상단주는 거짓말을 싫어하지만, 도시에서 가장 위험한 계약을 가장 침착하게 다룬다. 그의 청혼은 보호인지 덫인지 아무도 확신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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