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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섬 병동
현대 드라마

제로섬 병동

작가 네온

줄거리

수술실에서 환자를 잃은 외과의 차정우는 같은 병원의 같은 하루를 다시 시작한다. 그는 반복되는 호출과 사라지는 기록 사이에서, 오늘 반드시 살려야 할 사람과 오늘 반드시 밝혀야 할 진실을 동시에 마주한다.

미리보기

23시 48분, 수술실 6번방의 벽시계가 먼저 멈췄다. 마취기록 자동 저장 시간도 같은 숫자를 토해 냈다. 차정우는 혈관 겸자를 다시 물렸다. 손끝은 정확했지만 화면의 파형은 낮아졌다. 한규식 교수는 안경 너머로 모니터를 보았다. “차 선생, 더 당기면 찢어진다.” 그 말은 조언처럼 들렸고, 판결처럼도 들렸다. 정우는 대답하지 않았다. 박도윤 환자의 산소포화도는 숫자가 아니라 소리로 무너졌다. 간호사가 패드를 가져왔다. 정우는 3초 늦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3초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었다. 벽의 유리창 너머 대기실 불빛이 희게 번졌다. 누군가 사망 시각을 물었다. 규식은 “기록해”라고 했다. 정우가 입을 열기 전에 천장 조명이 길게 내려앉았다. 수술포의 초록색이 바닥으로 흘렀다.

등장인물

차정우

차정우

주인공

차정우는 수술실에서 가장 침착한 의사로 불리지만, 한 번 잃은 환자의 얼굴을 오래 잊지 못한다. 같은 하루가 반복되기 시작하자, 그의 정확함은 처음으로 사람을 살리는 데 충분하지 않다.

나태식

나태식

의문의 인물

나태식은 병원의 안전과 생존을 같은 단어처럼 말한다. 그가 회의실에서 내리는 조용한 결정은 응급실보다 빠르게 사람들의 동선을 바꾼다.

서민아

서민아

핵심 인물

서민아는 병원의 모든 호출음을 구별하고, 누가 거짓말을 할 때 손을 어디에 두는지도 기억한다. 정우가 같은 말을 두 번째 반복하는 순간, 그녀는 이상함을 알아차린다.

한규식

한규식

핵심 인물

한규식은 차정우가 가장 닮고 싶었던 의사다. 같은 날이 반복될수록 그의 침묵은 조언인지 경고인지 알 수 없게 변한다.

윤해진

윤해진

핵심 인물

윤해진은 정우가 도망치고 싶은 질문을 정확히 묻는다.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그녀는 때로 증인이 되고, 때로 정우가 막지 못한 다음 사망자가 된다.

오도겸

오도겸

핵심 인물

오도겸은 병원 사람들이 가장 피하고 싶어 하는 질문만 한다. 정우가 거짓말을 멈출 때, 그는 처음으로 적이 아닌 방향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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