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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0, 남편을 믿지 마세요
로맨스 스릴러

D-30, 남편을 믿지 마세요

작가 루이 베르네

줄거리

계약 결혼 만료 30일 전, 브레이크가 듣지 않던 밤. 가까스로 살아남은 그녀의 휴대폰에 문자 한 통이 도착한다. '남편을 믿지 마세요.' 1년을 같이 살았지만 한 번도 제대로 본 적 없는 남자와 보내는 마지막 30일이 시작된다.

미리보기

23시 12분, 강변북로. 인주가 브레이크를 밟는다. 페달이 아무 저항 없이 바닥까지 꺼진다. 한 번 더. 발바닥에 닿는 것은 매트의 감촉뿐이다. 와이퍼가 빗물을 밀어내는 틈으로 비틀거리는 배달 오토바이의 빨간 미등이 다가온다. 헬멧 아래로 흠뻑 젖은 등이 보인다. 인주는 핸들을 왼쪽으로 꺾는다. 오토바이가 아니라 가드레일 쪽이다. 금속이 긁히는 비명, 에어백이 터지는 둔탁한 소리, 그리고 정적. 화약 같은 매캐한 냄새가 차 안을 채우고, 찢어진 입술 안쪽에서 쇠 맛이 번진다. 오토바이는 멈추지도 않고 빗속으로 사라진다. 떨리는 손이 먼저 찾는 것은 휴대폰이다. 울음이 아니라. 인주는 금이 간 계기판을 찍는다. 속도계, 시계, 경고등. 메모장에 적는다. ‘23:12. 브레이크 무반응. 2회.’ 그제야 왼손목의 낡은 가죽 시계를 엄지로 문지른다. 아버지가 남긴 유일한 물건이 아직 째깍거린다. 계약 만료까지 30일. 끝나면 받기로 한 것이 있다. 여기서 끝날 수는 없다.

등장인물

서

서인주

주인공

숫자로 증명되지 않는 것은 믿지 않는 재무팀장. 계약 결혼 만료 30일 전, 죽을 뻔한 밤에 받은 문자 한 통이 1년 동안 모른 척해 온 남편의 얼굴을 다시 보게 만든다.

백

백진혁

핵심 인물

1년 동안 아내의 아침 커피를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사 온 남자. 그런데 그가 늘 첫 모금을 먼저 마시는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차

차명균

의문의 인물

해온의 30년을 함께 버텨 온 전략기획실장. 인주를 누구보다 아껴 온 스승 같은 상사가 그녀에게 남편의 비밀이 담긴 증거를 건넨다.

윤

윤소라

핵심 인물

인주가 회사에서 유일하게 '소라야'라고 부르는 후배. 요즘 그녀의 가방 속에서 낯선 휴대폰이 자꾸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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