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가 닿는 곳에
로맨스 / 역사드라마

편지가 닿는 곳에

작가 루이 베르네

줄거리

1966년 서독 탄광촌에서 만난 광부 정해수와 간호사 윤순영. 단 한 통의 편지가 약속이 되어 60년을 버텨왔다. 2026년, 80대가 된 두 사람이 마침내 고향 진주에서 재회하지만, 그 편지에는 아직 열어보지 못한 진실이 남아 있다.

미리보기

2026년 3월, 진주 남강변. 벚꽃이 아직 피기 전이다. 앙상한 가지들이 회색 하늘 아래 뼈처럼 서 있고, 강물은 소리 없이 흐른다. 정해수는 벤치에 앉아 가슴 주머니에서 편지를 꺼낸다. 60년 동안 수백 번 펼쳐 접은 자리가 끊어질 듯 위태롭다. 그는 편지를 펼치지 않는다 — 어차피 한 글자도 빠짐없이 외우고 있으니까.

등장인물

정미래

정미래

핵심 인물

할아버지의 파독 역사를 다큐로 만들려던 손녀. 그러나 그가 파낸 것은 역사가 아니라 60년 동안 봉인된 가족의 비밀이었다.

박종길

박종길

핵심 인물

1966년 탄광에서 사라진 청년. 그가 남긴 편지 한 통이 60년 후 세 사람의 삶을 다시 뒤흔든다.

윤순영

윤순영

핵심 인물

편지 한 통에 기대어 독일에서의 40년을 버텨낸 여인. 60년 만의 재회가 완성된 이 순간, 그 편지의 진짜 주인이 따로 있다는 것을 그녀는 아직 모른다.

정해수

정해수

주인공

60년 동안 가슴 주머니에 편지 한 통을 품고 살아온 노인. 그 편지가 사랑의 증거인지, 아니면 60년 묵은 죄책감의 증거인지 — 그는 오늘 그 답을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