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脈) - 서울의 숨겨진 줄기
도시 판타지 / 하드 매직 시스템

맥(脈) - 서울의 숨겨진 줄기

작가 에단 스톰

줄거리

서울 지하철 아래 잠든 고대 마법 체계가 깨어나고, 평범한 정비공이 금지된 힘의 중심에 서게 된다. 7개 가문의 권력 투쟁과 하나의 선택이 도시의 운명을 가른다.

미리보기

자정을 넘긴 서울 지하철 3호선 옥수역. 마지막 열차가 20분 전에 떠났고, 터널 안에는 정비반 야간조 한진우만 남아 있었다. 진우는 헬멧 라이트를 조절하며 터널 벽을 따라 걸었다. 정비 일지에는 '구간 37-B, 벽면 미세 균열 점검'이라고 적혀 있었다. 3호선 옥수~금호 구간, 1998년 보강 공사 이후 별다른 이상이 없던 곳이다. 그런데 2주 전부터 이 구간을 지나는 열차 기관사들이 같은 보고를 올렸다. '원인 불명의 미세 진동. 계기판에 잡히지 않음.' 진우는 벽면에 손을 대고 진동을 확인했다. 콘크리트 표면은 차가웠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또 헛탕이네.' 그가 중얼거리며 일지에 '이상 없음'을 적으려는 순간, 손바닥 아래에서 무언가가 맥박쳤다.

등장인물

한진우

한진우

주인공

12년 째 서울 지하철 터널을 정비하는 야간 노동자. 아버지를 잃은 그 터널에서, 지도에 없는 8번째 선을 발견한다.

윤서하

윤서하

의문의 인물

40대 초반의 단정한 한복 정장 차림에 서늘한 미소를 입가에 달고 사는 남자. 세상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듯한 눈빛과, 걸을 때마다 리듬 있게 끌리는 한쪽 발걸음이 묘한 인상을 남긴다.

백종술

백종술

핵심 인물

7대 가문 연합의 의장을 맡은 70대 노인. 지팡이에 기댄 몸과 백탁된 한쪽 눈이 오랜 세월을 짐작케 하지만, 서 있는 순간만큼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위압감이 주변을 압도한다.

최다인

최다인

핵심 인물

스스로 힘을 봉인한 맥술사. 세 개의 억제 팔찌 아래에 감춘 과거가, 서울 지하에서 다시 깨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