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봄, 같은 너에게
로맨스 + 회귀물 (시간 역행)

두 번째 봄, 같은 너에게

작가 루이 베르네50

줄거리

스무 살의 봄, 지훈은 캠퍼스에서 마주친 한 사람 앞에서 설명할 수 없는 기시감에 사로잡힌다. 다시 마주한 봄밤, 그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미리보기

천장의 얼룩이 먼저 보인다. 축축한 콘크리트 냄새, 빛바랜 형광등 커버, 어디선가 새는 수도꼭지 소리. 지훈은 눈을 깜빡인다. 몸이 가볍다. 어젯밤 마신 술의 잔해——위산이 치미는 식도, 쪼개지는 관자놀이——가 없다. 손을 들어올린다. 주름이 없다. 검버섯도, 깊어진 손금도. 20살의 손이다. 심장이 한 박자 건너뛴다. 옆 침대에서 룸메이트가 코를 곤다. 벽에 걸린 달력: 2006년 3월. '미친.' 입술이 움직이지만 소리가 나지 않는다. 베개 밑을 더듬는다. 손가락 끝에 닿는 것은 스마트폰이 아니라 접이식 폴더폰. 뚜껑을 열면 작은 액정에 찍힌 날짜——3월 4일 토요일, 오전 7시 48분. 지훈은 폴더폰을 쥔 채 천장을 올려다본다. 18년. 18년 전의 아침이다.

등장인물

한지훈

한지훈

주인공

20살의 몸, 40대의 눈빛.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으려 돌아온 남자의 두 번째 봄.

윤서윤

윤서윤

핵심 인물

낡은 가죽 시계의 문학부 소녀. 왼쪽 보조개가 만드는 미소에는 비밀이 담겨있다.

최도연

최도연

의문의 인물

완벽한 미소의 경영학과 남학생. 눈빛이 웃음을 따라가지 않는 순간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정미래

정미래

핵심 인물

보라색 머리끈의 심리학과 선배. 그녀의 따뜻한 상담 뒤에 숨겨진 자신만의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