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티움: 신화의 설계자
철학 판타지 / 다크 판타지

카라티움: 신화의 설계자

작가 에단 스톰

줄거리

한 고대 드래곤이 수천 년의 권태 끝에, 자신의 참된 이름을 쫓는 젊은 언어학자와 마주한다. 싸움은 피할 수 없지만,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는 아직 누구도 모른다.

미리보기

카라티움은 300년 만에 몸을 뒤척였다. 비늘 위에 쌓였던 이끼가 검은 눈처럼 떨어져 내렸고, 그 작은 진동이 산맥을 타고 흘러 남쪽 마을 하나를 잠시 흔들었다. 이 짐승은 주민들이 그것을 지진이라고 기록할 것을 알았다. 그 기록이 100년 뒤 '드래곤이 깨어난 해'로 개정될 것 또한 이미 알고 있었다. 인간 역사의 어느 대목에서든 이런 진동은 항상 이 짐승의 계산 안에 있었다. 그는 3000년 전 동방 왕국의 몰락에 한 계절만큼의 바람을 불어 보냈고, 2000년 전 북방의 성자가 '드래곤을 본 환영'을 기록하도록 어느 밤하늘에 자신의 그림자를 한 번 스쳐 보냈다. 그러나 오늘의 뒤척임은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이 짐승은 자신이 계획하지 않은 움직임을 기억할 수 없었다. 정확히는, 그런 움직임을 한 적이 너무 드물어서 기억의 범주에 넣을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바로 그 이유로, 그는 지금 눈을 떴다. 남쪽 도서관에서 한 인간이 그의 이름을 묻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등장인물

카라티움

카라티움

주인공

7000년을 살아온 고대 드래곤. 인류의 흥망을 한 계절처럼 지켜봐온 그에게 이제 남은 것은 권태뿐이었다—단 한 인간이 그의 이름을 묻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리아 벤 카이엘

리아 벤 카이엘

의문의 인물

죽은 언어를 살려내는 일에 재능이 있는 언어학자. 그녀는 자신이 쫓는 이름이 한 사람을 죽일 것임을 알고도 멈추지 않는다—그 한 사람이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카라티움 프라임

카라티움 프라임

핵심 인물

7000년 전의 자신. 그는 인류를 끝내려 했고, 실패했다. 그의 분노는 아직 현재의 카라티움 안에서 잠들지 못한 채 말을 건다.

이름 없는 목소리

이름 없는 목소리

핵심 인물

신이 사라진 이후 스스로 깨어난 세계의 의식. 그는 카라티움을 통해 자신이 무엇인지 이해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