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감정 서스펜스
서명 없는 가족법
작가 에단 스톰
줄거리
보호 종료를 앞둔 네 청년은 낯선 노인의 유언장 앞에서 뜻밖의 동거와 후견 계약을 제안받는다. 집 안 곳곳에서 오래된 기록들이 발견될수록, 서로를 지키는 선택과 숨기는 선택의 대가가 달라진다.
미리보기
장례식장 지하 열람실은 커피 냄새보다 소독약 냄새가 먼저 났다. 윤도하는 긴 탁자 끝에 앉아 무릎 사이에 낡은 배낭을 끼웠다. 맞은편의 은색 단발 여성이 봉투 위에 손을 올리자, 옆자리 셋의 숨도 같이 낮아졌다.
문서령은 봉투를 찢기 전에 도하 쪽을 한 번 보았다. 동정은 없었다. 금테 안경 뒤의 눈은 절차를 확인하는 사람의 눈이었다. 도하는 그 시선이 편했다. 편한 만큼 목덜미가 굳었다.
등장인물

윤도하
주인공
윤도하는 보호 종료 전 마지막 겨울을 혼자 버티려 한다. 그런데 한 유언장이 그녀에게 가장 두려운 일, 누군가를 책임지는 일을 요구한다.

강이서
핵심 인물
강이서는 누구에게나 예의 바르지만, 모든 대화를 기록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 그녀는 이 집에서 처음으로 침묵보다 위험한 친절을 배운다.

백민우
핵심 인물
백민우는 누구보다 먼저 웃고 누구보다 늦게 도망친다. 하지만 그가 지키려는 사람들 앞에는 늘 말하지 못한 빚이 서 있다.

한준
핵심 인물
한준은 보호 종료가 아니라 보호 종료 다음 날을 더 두려워한다. 그는 아무도 묻지 않는 질문을 가장 먼저 발견하는 사람이다.

문서령
의문의 인물
문서령은 유언을 집행할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녀가 제시하는 규칙은 네 청년이 서로를 의심할 때마다 더 정확하게 조여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