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스포츠드라마/인간드라마

셔틀콕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작가 아오이 렌

줄거리

커리어 그랜드슬램 마지막 무대를 앞둔 배드민턴 선수에게 뜻밖의 제안이 찾아온다. 코트 위의 승패보다 무거운 선택 앞에서, 진짜 승리의 의미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미리보기

새벽 5시 30분. 방콕 국립경기장 보조체육관에는 셔틀콕이 바닥을 때리는 소리만 울렸다. 한서진은 서비스 라인 뒤에서 셔틀콕을 하나 더 집어 올렸다. 열한 번째 스매시였다. 라켓이 셔틀콕을 때리는 순간, 진동이 손목을 타고 어깨까지 번졌다. 착지할 때 왼쪽 무릎에서 뭔가 갈리는 듯한 감각이 올라왔다. 서진은 이를 악물고 다음 셔틀콕을 집었다. 전광판이 꺼진 채 스탠드 위에 걸려 있었다. '아시아선수권 결승 — 한서진 vs 린웨이(CHN)'. 그 글자들이 어둠 속에서도 흐릿하게 읽혔다. 서진은 전광판을 보지 않았다. 볼 필요가 없었다. 7년을 기다린 경기였다.

등장인물

한서진

한서진

주인공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단 한 경기.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는 선수가, 이길 수 없는 선택 앞에 섰다.

오재윤

오재윤

의문의 인물

15년간 선수들의 몸을 고쳐온 팀닥터. 이번만큼은 고칠 수 없는 것을 고치려 한다.

정미래

정미래

핵심 인물

선배의 그림자 속에서 자란 후배 선수. 존경과 질투 사이에서 자신만의 라켓을 쥐는 법을 배우고 있다.

강태호

강태호

핵심 인물

코트 위의 전술은 완벽하게 읽는 감독. 하지만 자기 제자의 마음만은 끝내 읽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