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리 스릴러 / 가정 드라마
된장찌개의 온도
작가 레이첼 다크
줄거리
결혼 13년차 워킹맘 정유진의 휴대폰에 화요일 오후 한 줄의 문자가 도착한다. 그날 저녁, 똑같이 된장찌개가 끓고 있는 익숙한 식탁 앞에서 그녀의 모든 감각이 처음으로 낯설어진다.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그녀는 자신의 기억부터 다시 의심해야 한다.
미리보기
화요일 오후 4시 17분. 회사 7층 여자 화장실. 가운데 칸. 나는 변기 뚜껑을 닫고 그 위에 앉아 있다(고 나중에 누가 묻는다면 답할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는 앉아 있는 게 아니라, 앉아 있다고 스스로 설득하고 있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데도 무릎은 가지런하다. 그게 13년차 워킹맘의 자세다. 무너지더라도 단정하게 무너진다.
휴대폰이 한 번 진동했고, 나는 그 진동을 듣기 전부터 누구에게서 온 건지 알고 있었다. 인간의 직감이라는 게 그렇다. 가장 무서운 소식은 도착하기 0.5초 전에 먼저 도착해 있다.
등장인물

강민호
핵심 인물
유진의 반년을 흔들어 놓은 직장 동료. 그가 보낸 마지막 문자 한 줄이 모든 것을 시작한다.

한서아
핵심 인물
엄마를 너무 잘 관찰하는 12세 딸. 아이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보고 있다.

정유진
주인공
13년차 결혼 생활을 견디는 광고회사 팀장. 평온한 저녁 식탁 앞에서 그녀는 자신이 누구인지 점점 자신할 수 없어진다.

한도현
의문의 인물
재택 비중이 높은 다정한 남편이자 아빠. 그가 끓이는 된장찌개의 온도는 늘 같다. 너무 같다.

윤소라
핵심 인물
유진의 가장 오래된 친구이자 이혼 전문 변호사. 그녀의 조언은 늘 정확하지만, 정확함이 친구에게 좋은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