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리 스릴러 / 직장 드라마
24시간
작가 레이첼 다크
줄거리
승진에서 탈락한 다음 날, 윤서아는 신임 팀장의 서랍에서 자신의 기획안을 발견한다. 24시간 안에 이의를 제기해야 하지만, 가장 믿었던 선배는 침묵을 권한다.
미리보기
월요일 오전 9시 14분. 한도윤의 책상은 비어 있다. 머그컵의 손잡이가 정확히 3시 방향. (저런 사람들은 손잡이 방향까지 신경 쓴다. 알고 있다. 나도 그런 사람이었으니까.)
그가 흡연실로 갔다는 건 메신저 상태가 알려준다. '잠시 자리비움.' 90초. 어쩌면 120초. 나는 그가 라이터를 깜빡한 사람의 호흡으로 걷지 않는다는 것까지 알고 있다.
어제 인사 발표가 났다. 팀장 자리에는 내 이름이 없었다. 대신 한 살 어린 한도윤. 모두가 '에이스'라고 부르는 그 사람.
나는 그의 책상 쪽으로 천천히 걸어간다. 손에는 빈 머그컵 하나. (마치 차를 따르러 가는 사람처럼. 그게 내가 준비한 알리바이다.)
등장인물

윤서아
주인공
6년을 갈아 넣은 회사에서, 그녀의 이름이 적힌 자리는 끝내 비어 있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그녀는 다른 사람의 서랍에서 자신의 글씨체를 발견한다.

박지현
핵심 인물
회사에 들어온 첫 날부터 그녀를 챙겨준 사람. 모두가 '지현 언니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하는, 모범적인 멘토. 그런데 왜 지금, 침묵하라고 말하는가.

한도윤
의문의 인물
한 살 어린 신임 팀장. 입사 4년 차에 팀장이 된 회사의 '에이스'. 모두가 그의 능력을 인정하지만, 그의 첫 기획안이 누군가의 서랍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아무도 모른다.

차민정
핵심 인물
인사팀의 게이트키퍼. 그녀의 책상에 올라간 이의신청서는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른다. 규정대로 처리한다고 말하지만, '규정'이라는 단어를 누구보다 유연하게 쓴다.

정해린
핵심 인물
서아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입사 동기. 6년 만에 다시 만난 그녀는, 서아가 잊었다고 믿었던 한 줄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