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정 스릴러 / 미스터리
좋은 사람의 얼굴
작가 레이첼 다크
줄거리
충무로의 떠오르는 신인 배우에게 꿈의 캐스팅이 찾아온 날, 그녀의 과거를 파헤치는 익명 계정이 등장한다. 진실을 밝히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고, 침묵하면 거짓 속에 묻힌다.
미리보기
새벽 3시 7분, 서하진의 전화기가 울렸다. 정확히 말하면, 전화기가 울리기 전에 그녀는 이미 깨어 있었다. 원룸 천장의 곰팡이 얼룩을 세는 중이었다. 왼쪽에서 세 번째 얼룩이 사람 얼굴처럼 보인다는 걸 발견한 건 4일 전이고, 그 얼굴이 자기 얼굴을 닮았다는 걸 인정한 건 2일 전이다. 28세, 무명 7년차, 잔고 47만 원. 곰팡이와 닮은꼴이 되는 데 걸린 시간치고는 꽤 오래 버틴 편이었다.
화면에 뜬 이름: 윤재헌 감독. 하진의 손가락이 멈췄다. 심장이 아니라 위장이 먼저 반응했다. 속이 뒤집히는 그 감각 — 오디션장 대기실에서 300번쯤 느꼈던 그것. 그러니까, 서하진, 이건 희망이 아니야. 습관이야. 새벽 3시에 감독이 전화하는 이유는 두 가지뿐이다. 캐스팅이거나 사고거나. 둘 다 인생이 바뀐다는 점에서는 같다.
등장인물

서하진
주인공
무명 시절 7년을 버틴 끝에 꿈의 캐스팅을 따낸 배우. 하지만 그녀의 전화기가 울리기 시작한 날, 축하 메시지는 하나도 없었다.

한도경
핵심 인물
연예부 기자에서 탐사 저널리스트로 전향한 남자. 충무로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치던 중, 서하진 사건에서 기사 이상의 것을 발견한다.

윤재헌
의문의 인물
한국 영화의 거장이라 불리는 감독. 그가 선택한 배우는 반드시 스타가 되지만, 그를 떠난 사람은 업계에서 사라진다.

최소연
핵심 인물
하진의 10년 지기 매니저이자 유일한 편. 업계에서 그녀만큼 헌신적인 매니저는 없다고들 하지만, 헌신에는 늘 이유가 있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