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궤도 너머의 신호
작가 아이샤 스톤
줄거리
54년 만에 달을 향해 날아가는 캡슐. 한국이 탑재한 큐브위성에서 예정에 없던 신호가 도착한다. 지상의 엔지니어인 당신은 그 신호 속에 숨겨진 패턴을 발견하고, 아무도 원하지 않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미리보기
새벽 3시 47분. JPL 딥스페이스 네트워크 관제실. 당신은 깨어 있다.
형광등이 머리 위에서 웅웅거린다. 2번 관제 콘솔의 3번째 등이 지난 화요일부터 깜빡이고 있다. 시설 담당에게 넣은 수리 요청은 아직 '접수 대기' 상태. 당신은 이런 것들을 기억한다. 사소하고 정확한 것들을. 깨진 타일의 위치, 커피머신이 물을 데우는 데 걸리는 47초, 이 건물에서 당신 외에 지금 깨어 있는 인원이 정확히 3명이라는 사실.
아르테미스 2호가 지구 중력권을 벗어나는 순간이다. TLI 번 완료. 트랜스루나 인젝션. 인류가 반세기 만에 다시 달로 향하는 역사적 순간을, 한국 측 엔지니어로서 지켜보는 사람은 이 관제실에서 당신 하나뿐이다.
등장인물

박지원
핵심 인물
10년 전 진실을 말했다가 모든 것을 잃은 남자. 자신이 만든 위성 안에 증거를 심고, 누군가 읽어주기를 기다렸다.

마이클 해리스
의문의 인물
JPL 야간 관제 책임자. 20년 경력의 포커페이스 뒤에 컬럼비아호 사고의 기억을 묻고 사는 남자. 커피를 항상 두 잔 들고 나타난다.

한미래
핵심 인물
K-라드큐브 팀의 젊은 연구원. 데이터에 감정을 읽고, 수치에서 비명 소리를 듣는다고 말하는 사람. 언니라고 부르는 윤서진에게서 걸려 온 새벽 전화를 받고 20분 만에 달려왔다.

윤서진
주인공
JPL 관제실에서 새벽마다 한국 큐브위성의 데이터를 홀로 지켜보는 엔지니어. 아버지의 낡은 시계가 10분 느리게 간다는 것 외에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