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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의 장부
현대 드라마(시대극 로맨스 미스터리)

빚의 장부

작가 네온

줄거리

남편의 빚 독촉을 홀로 견디며 좌판을 지키던 여자는 낡은 장부 속 반복되는 날짜 표식이 시장 사람들의 오래된 실종과 이어져 있음을 발견한다. 그녀를 돕는 낯선 남자와 함께 생계와 진실 사이를 오가며, 시장의 깊은 침묵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미리보기

2026-07-09 새벽 4시 35분, 비닐 천막이 서린의 손아귀에서 찢어질 듯 펄럭인다. 그녀는 어깨로 기둥을 밀고, 무릎으로 젖은 박스를 누른다. 얼어붙은 고등어에서는 쇠 냄새 같은 비린내가 올라오고, 빗물은 앞치마 안쪽까지 차갑게 스민다. 천막 끝을 묶는 순간, 남자 둘이 좌판 앞에 선다. 한 명이 고등어 박스 위에 흰 봉투를 내려놓는다. 종이가 젖지 않게 비닐 파일에 싸여 있다. “강도윤 씨 부인 맞죠.” 서린의 손끝이 끈에서 미끄러진다. 봉투 안쪽 붉은 도장 옆에 4800만 원이라는 숫자가 박혀 있다.

등장인물

윤서린

윤서린

주인공

남편이 빚만 남기고 사라진 뒤, 서린은 새벽 좌판을 지키며 하루를 버틴다. 낡은 장부 한 권이 생계와 진실을 동시에 흔든다.

한태오

한태오

핵심 인물

태오는 채권자처럼 서린 앞에 나타나지만, 돈보다 도윤이 남긴 증거를 찾는다. 그는 마지막 목격자라는 말을 끝까지 늦춘다.

박명길

박명길

의문의 인물

명길은 시장을 지켜 온 어른처럼 보이지만, 모든 점포의 약점과 임대 사정을 손에 쥐고 있다. 그는 도움을 약속하며 장부를 요구한다.

강도윤

강도윤

핵심 인물

도윤은 빚과 소문을 남기고 사라졌다. 그러나 그가 남긴 장부에는 도망자의 흔적보다 누군가를 구하려 한 흔적이 묻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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